제3품 정행품

淨行品

3

약보살능여시 어제불법 심무의체 수순사유 영입무량의 시즉명위 청정백법 보살재가 당원중생 지가성공 면기핍박 효사부모 당원중생 선사어불 호양일체 처자집회 당원중생 원친평등 영리탐착 약재액난 당원중생 수의자재 소행무애

핵심 메시지

보살의 수행은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부모님께 인사하고 밥 먹고 잠드는 일상의 모든 순간 안에 있다.

화엄경 제11품 '정행품(淨行品)'은 '청정한 행을 닦는 품'으로, 보살이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 중생을 위한 서원(誓願)을 세우는 141가지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

화엄경 제11품 '정행품(淨行品)'은 '청정한 행을 닦는 품'으로, 보살이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 중생을 위한 서원(誓願)을 세우는 141가지 서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 품의 핵심 구조는 '~할 때 마땅히 중생이 ~하기를 원한다(當願衆生)'는 형식입니다. 집에 있을 때는 '집의 본성이 공(空)임을 알아 핍박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부모님께 효도할 때는 '중생이 붓다를 잘 섬기고 일체를 보양하기를 원하며', 부부와 자식이 모였을 때는 '원수와 친한 이가 평등하여 탐착에서 영원히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서원합니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조차 '중생이 뜻대로 자재하여 걸림 없기를 원한다'고 발원합니다. 이처럼 정행품은 특별한 수행이 아니라 밥 먹고 길을 걷고 잠드는 평범한 일상의 모든 순간을 보살 수행의 도장(道場)으로 삼는 화엄의 실천 윤리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