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하나님이 세 사람의 방문자 형태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
하나님이 세 사람의 방문자 형태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장소로(창 13:18), 이미 신앙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날이 뜨거울 때'라는 구체적 시간 묘사는 이 이야기의 생생한 역사성을 보여 준다.
번역본: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하나님이 세 사람의 방문자 형태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
하나님이 세 사람의 방문자 형태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다.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장소로(창 13:18), 이미 신앙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날이 뜨거울 때'라는 구체적 시간 묘사는 이 이야기의 생생한 역사성을 보여 준다.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맞이하며 몸을 땅에 굽혀
▸아브라함은 세 방문자를 보자마자 달려가 환영한다.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치지 마시옵소서
▸아브라함이 '내 주여(아도나이)'라고 부르는 것은 신적 존재에 대한 경칭으로도, 단순한 존경어로도 해석될 수 있다.
물을 조금 가져다가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소서
▸발을 씻기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손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환대의 행위이다.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떡을 조금'이라는 겸손한 말과 이후 7절에서 통째로 소를 잡고 음식을 준비하는 실제 행동 사이의 대조는 고대 근동 환대 언어의 특징이다.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에 들어가 사라에게 이르되 세 스아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빵을 만들라 하고
▸'급히'라는 단어가 이 장에서 여러 번 반복되며(6, 7절) 아브라함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환대를 강조한다.
아브라함이 또 소 떼에게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하인이 급히 요리한지라
▸늙은 아브라함이 다시 '달려간다'.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놓고 나무 아래에 서서 모시매 그들이 먹으니라
▸아브라함은 음식을 가져다 놓고 '서서 모신다'.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아브라함이 이르되 장막에 있나이다
▸손님들이 사라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이들의 신적 성격을 드러내는 첫 번째 단서이다.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내가 반드시 돌아오리니'는 하나님의 방문 약속이며, '아들이 있으리라'는 이삭 탄생의 선언이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사라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해 놓고, 바로 이어 그 약속이 인간적으로 얼마나 불가능한지를 설명한다.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사라의 속으로 웃음은 아브라함의 웃음(창 17:17)과 유사하지만, 사라의 경우 더 직접적으로 불신앙처럼 묘사된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이를 낳으리요 하느냐
▸사라는 장막 뒤에서 속으로 웃었는데, 여호와는 그 마음속 웃음까지 아신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수사적 질문 중 하나이다.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사라가 두려움에서 부인하고 하나님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시는 이 짧은 교환은 인간의 자기 방어와 하나님의 진실 사이의 긴장을 보여 준다.
그 사람들이 거기서 일어나서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함께 나가니라
▸환대의 장면이 마무리되고 이야기는 소돔을 향한 여정으로 이어진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하나님이 소돔의 심판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알리려 하시는 이유를 선언하신다.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계획을 알리시는 이유 중 하나는 아브라함의 사명—만민이 그로 인해 복을 받는 것—과 연결된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령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것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이 명확히 진술된다.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에 대한 선언이 시작된다.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
▸하나님이 '내려가서 보겠다'는 표현은 신인 동형론적 언어로, 하나님이 직접 조사하시겠다는 의미이다.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가고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서 있더니
▸두 천사는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홀로 여호와 앞에 선다.
아브라함이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가 시작된다.
그 성 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하시리이까
▸아브라함은 50명의 의인이라는 구체적 숫자로 협상을 시작한다.
주께서 이런 일을 행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니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는 아브라함 중보 기도의 핵심 신학적 원칙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만일 소돔 성읍 가운데에서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역을 용서하리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첫 간청을 받아들이신다.
아브라함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
▸'티끌이나 재와 같은' 아브라함이 담대하게 계속 간청하는 역설이 중보 기도의 본질을 보여 준다.
오십 명 중에 의인 다섯이 부족할지라도 그 다섯이 부족함으로 말미암아 온 성읍을 멸하시겠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거기서 사십오 명을 찾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라함은 50에서 45로 수를 낮추는 협상을 시작한다.
아브라함이 또 아뢰어 이르되 거기서 사십 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이르시되 사십 명이 있으면 멸하지 아니하리라
▸45에서 40으로 수를 낮추는 두 번째 협상이다.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시옵소서 내가 감히 아뢰리이다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이르시되 거기서 삼십 명을 찾으면 내가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노하지 마시옵소서'라는 표현에서 아브라함의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계속 간청한다.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내가 감히 내 주께 아뢰나이다 거기서 이십 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이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협상이 30에서 20으로 줄어든다.
아브라함이 또 이르되 주는 노하지 마시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아뢰리이다 거기서 십 명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이르시되 내가 십 명으로 말미암아 멸하지 아니하리라
▸'이번만 더'라는 표현에서 아브라함의 망설임과 결심이 동시에 느껴진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
▸하나님과의 대화가 완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