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품 관중생품

觀衆生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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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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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시지

보살은 중생의 실체 없음을 꿰뚫어 보는 지혜와, 그럼에도 중생을 버리지 않는 자비를 함께 갖춘다. 집착이 없는 마음에는 어떤 것도 달라붙지 않는다.

관중생품(觀衆生品)은 '보살은 중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문수보살의 질문에 유마힐이 답하는 품입니다.

관중생품(觀衆生品)은 '보살은 중생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문수보살의 질문에 유마힐이 답하는 품입니다. 유마힐은 보살이 중생을 마술사가 만들어낸 환인(幻人), 물속의 달, 거울 속의 얼굴, 아지랑이, 메아리, 허공의 구름, 물거품 등으로 관한다고 답합니다. 이는 중생의 존재가 실체 없는 공(空)임을 아는 지혜로 보되, 그 허망함을 아는 가운데서도 중생을 버리지 않는 자비를 함께 실천함을 뜻합니다. 이 품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바로 '천녀산화(天女散花)'입니다. 유마힐의 방에 있던 천녀(天女)가 꽃을 뿌리자, 꽃이 보살들에게는 붙지 않지만 사리불을 비롯한 소승 제자들에게는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리불이 신통으로 꽃을 떼어내려 해도 되지 않자, 천녀는 '집착이 없는 보살에게는 꽃이 붙지 않고, 집착이 남은 이에게는 붙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