爾時佛告文殊師利 汝行詣維摩詰問疾 文殊師利白佛言 世尊 彼上人者 難爲酬對 深達實相 善說法要 辯才無滯 智慧無礙 一切菩薩法式悉知 諸佛秘藏無不得入 降伏衆魔 遊戲神通 其慧方便 皆已得度 雖然 當承佛旨 詣彼問疾 於是衆中 諸菩薩大弟子 釋梵天王 皆作是念 今二大士 文殊師利維摩詰共語 必說妙法 即皆隨從 爾時文殊師利 問維摩詰言 居士是疾 何所因起 維摩詰言 從癡有愛 則我病生 以一切衆生病 是故我病 若一切衆生病滅 則我病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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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문질품(文殊師利問疾品)은 유마경 전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文殊師利)과 방편을 상징하는 유마힐이 마침내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문수사리문질품(文殊師利問疾品)은 유마경 전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文殊師利)과 방편을 상징하는 유마힐이 마침내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문수보살이 유마힐에게 '거사의 병은 어디서 비롯되었습니까?'라고 묻자, 유마힐은 '어리석음(癡)에서 애욕(愛)이 생겨 내 병이 생겼습니다. 모든 중생이 병들었기 때문에 나 또한 병든 것입니다. 모든 중생의 병이 다하면 나의 병도 다합니다'라고 답합니다. 이 대답은 유마힐의 병이 중생의 고통에 대한 완전한 공감과 동체대비(同體大悲)에서 비롯된 것임을 드러냅니다. 나와 중생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몸(同體)이기에,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대승의 근본 정신입니다. 이 품에서는 또한 공(空)의 가르침과 불이(不二)의 실상에 대한 깊은 문답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