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분 무단무멸분

無斷無滅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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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불설단멸상

핵심 메시지

공(空)은 허무가 아니다. 모든 것이 단절되고 소멸된다는 단멸론을 떠나, 실체 없음 속에서 연기의 작용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제27분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은 금강경의 가르침이 단멸론(斷滅論), 즉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주의로 오해되어서는 안 됨을 경계하는 분입니다.

제27분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은 금강경의 가르침이 단멸론(斷滅論), 즉 '아무것도 없다'는 허무주의로 오해되어서는 안 됨을 경계하는 분입니다. 앞서 형상으로 여래를 볼 수 없다고 했으니, 수보리가 '여래는 형상을 갖추지 않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붓다는 이 생각도 옳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보리심을 발한 자는 모든 법이 단절되고 소멸된다고 말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왜냐하면 보리심을 발한 자는 '법에 대해 단멸상(斷滅相, 완전한 단절과 소멸)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空)은 허무가 아닙니다.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지, 존재 자체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분은 공의 가르침이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