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제자들의 질문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심과 지위욕을 드러낸다.
제자들의 질문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심과 지위욕을 드러낸다. '천국에서 누가 크니이까'는 하나님 나라의 위계 구조에 관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의 역설을 끌어낸다.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가르치시는 기회가 된다.
번역본: 개역개정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제자들의 질문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심과 지위욕을 드러낸다.
제자들의 질문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심과 지위욕을 드러낸다. '천국에서 누가 크니이까'는 하나님 나라의 위계 구조에 관한 질문이다. 이 질문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의 역설을 끌어낸다.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가르치시는 기회가 된다.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예수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치신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돌이켜(στραφῆτε)'는 회개를 의미하는 방향 전환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천국에서 큰 자의 기준이 선명하게 제시된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내 이름으로(ἐπὶ τῷ ὀνόματί μου)'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동일시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리라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의 심각성을 극단적인 비유로 표현하신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σκάνδαλα)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유발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신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은 문자적인 자해가 아닌 죄의 원인을 단호히 제거하라는 과격한 비유이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눈은 욕망과 탐심의 입구로, 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마 5:28).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이 작은 자(τῶν μικρῶν τούτων)'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모든 믿음 안에서 약하고 낮은 자들을 포괄한다.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잃은 양의 비유는 하나님이 작은 자 한 명에게 가지는 관심을 보여 준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잃어버린 하나를 찾을 때의 기쁨이 남아있는 아흔아홉에 대한 기쁨보다 크다는 역설적 선언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잃은 양 비유의 결론이자 핵심 신학적 선언이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교회 내 분쟁 해결의 3단계 절차 중 첫 번째 단계이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사적 권고가 실패하면 증인들을 동반한 2단계로 넘어간다.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3단계가 완료되어도 회개를 거부하면 교회 공동체에서 분리하는 최후 조치를 취한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6:19에서 베드로에게 주신 권위가 이제 제자 공동체 전체에게 주어진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합심하여(συμφωνήσωσιν)'는 '심포니를 이루다'에서 온 말로, 완전한 조화와 일치를 의미한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가장 작은 공동체에도 예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이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베드로는 7번이라는 숫자를 제시하는데, 이는 당시 랍비 전통에서 관대한 용서의 한계(3번)를 훨씬 넘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ἑβδομηκοντάκις ἑπτά)'은 490번이든 77번이든, 의미는 횟수를 세는 것을 멈추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용서의 논리를 설명하기 위해 두 종류의 빚 탕감 이야기가 시작된다.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만 달란트(μυρίων ταλάντων)'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액수로, 갚을 수 없는 빚의 극단적 과장이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녀들과 모든 소유를 팔아 갚게 하라 하니
▸갚을 것이 없을 때 당시 법에 따라 채무자와 그 가족이 노예로 팔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종은 '다 갚으리이다'라고 약속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약속이다.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불쌍히 여겨(σπλαγχνισθεὶς)'는 '창자가 움직이는' 깊은 연민을 의미하는 헬라어로, 복음서에서 하나님 또는 예수님의 연민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된다.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만 달란트를 탕감받은 종이 나가서 백 데나리온(약 100일치 임금) 빚진 동료를 만나자마자 목을 잡고 빚을 요구한다.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주인이 그 종을 '악한 종(δοῦλε πονηρέ)'이라 부른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비유의 핵심 원리가 이 한 문장에 담겨 있다.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주인의 노여움과 심판이 집행된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비유의 결론이자 핵심 적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