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비움
성경의 자기 비움(kenosis)과 불경의 공(空, śūnyatā)을 비교합니다. 두 전통이 말하는 비움과 공의 깊은 의미를 함께 살펴봅니다.
자기 비움의 역설
성경
ὃς ἐν μορφῇ θεοῦ ὑπάρχων οὐχ ἁρπαγμὸν ἡγήσατο τὸ εἶναι ἴσα θεῷ, ἀλλὰ ἑαυτὸν ἐκένωσεν μορφὴν δούλου λαβών, ἐν ὁμοιώματι ἀνθρώπων γενόμενος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불경
色不異空,空不異色,色即是空,空即是色
“형상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형상과 다르지 않으며, 형상이 곧 공이요, 공이 곧 형상이다.”
형상과 공
성경
μὴ σκοπούντων ἡμῶν τὰ βλεπόμενα ἀλλὰ τὰ μὴ βλεπόμενα· τὰ γὰρ βλεπόμενα πρόσκαιρα, τὰ δὲ μὴ βλεπόμενα αἰώνια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불경
凡所有相,皆是虛妄,若見諸相非相,則見如來
“무릇 있는 바 형상은 모두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가난한 자의 복
성경
Μακάριοι οἱ πτωχοὶ τῷ πνεύματι, ὅτι αὐτῶν ἐστιν ἡ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불경
一切行無常,以慧觀察時,得厭離於苦,此乃清淨道
“모든 행(行)은 무상하니, 지혜로 관찰할 때 고통에서 벗어나리니, 이것이 청정한 도이다.”